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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발굴 등 북에 큰업적 남기고…/「조선예술」 최근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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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발굴 등 북에 큰업적 남기고…/「조선예술」 최근호 확인

입력
199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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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국악인 안기옥씨 84년 90세로 사망6·25때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국악인 안기옥은 후진양성과 민요발굴등 북한 국악계에 큰 업적을 남기고 90세때인 84년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내외통신이 인용 보도한 「조선예술」최근호에서 확인됐다.

안씨는 47년4월 평양에서 「조선 고전악연구소」를 창설했으며 6·25때는 박동실 조상선 조해숙 공기남등 국악인들을 월북시켰다.

51년에는 베를린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대표로 참석했고 52년 5월 「공훈배우」칭호를 받았으며 휴전 이후에는 작품활동과 함께 평양음악대학 민족악부 민족기악 강좌장을 맡기도 했다.

「5가선집」을 저술한 그는 서도판소리와 민족악기 개량사업에도 참여했다. 대표작으로는 「춘향전」 「심청전」 「흥보전」 「배뱅이 굿」 「장화홍련전」(이상 편곡)과 민족관현협주곡이란 이름이 붙은 「조국산천」, 무반주합주곡인「법성포의 노래」등이 있다. 사회적으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음악가동맹 부위원장겸 민족음악연구소장등을 지냈다.

그러나 60년대 초 「남도창에서 탁성을 제거하라」는 김일성의 지시를 이행치 않았다는 이유로 반당 종파분자로 몰려 한때 어려운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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