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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군,「보」중부 진격/세계,즉각 「전쟁상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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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군,「보」중부 진격/세계,즉각 「전쟁상태」 선포

입력
1995.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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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서 “항복” 지휘관 처형【사라예보·팔레·파리 외신=종합】 크로아티아군은 28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전략요충인 그라호보와 그라모치를 장악한데 이어 29일 보스니아 중부지역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세르비아계와 유엔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들 소식통에 의하면 1만명의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는 이날 기갑부대 및 포병의 지원하에 세르비아계가 장악하고 있는 반야 루카 북부를 연결하는 도로상에 있는 도시들을 공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유엔특사는 보스니아 사태 악화를 우려, 29일 프라뇨 투지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에게 공격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28일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그라호보등 2곳을 점령하는등 세르비아계가 수세에 몰리자 즉각 보스니아 영토의 70%에 해당하는 세르비아계 점령지 전체에 계엄 및 총동원령을 뜻하는 「전쟁상태」를 선포했다.

한편 세르비아계는 29일 자신이 점령한 보스니아내 유엔 안전지대인 제파에서 시가지를 불태우고 항복 협상중이던 현지 수비대 지휘관을 처형한 것으로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알렉산드르 이반코 유엔 대변인은 세르비아계의 군사지도자인 라트코 믈라디치 장군이 항복의 조건을 협의하기 위한 협상이 난항에 부딪치자 제파 수비대 지휘관인 아브도 팔리치 대령을 처형했다는 사실을 유엔 장교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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