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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에 쫓긴 폭주족 가로등받고 셋 사망/경관 구호조치않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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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에 쫓긴 폭주족 가로등받고 셋 사망/경관 구호조치않고 도주

입력
1995.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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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자수… 영장【부산=김창배 기자】 29일 상오3시30분께 부산 남구 대연3동 대연관광호텔앞 왕복 6차선도로에서 부산남 가1299호 1백25㏄ 오토바이가 부산 남부경찰서 문현2파출소 순찰차(운전자 김호철경장·41)의 정지지시를 무시한채 달아나다 길가 가로등을 들이받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이희철(17·B공고2)·윤석천(17·〃)군등 10대 3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가 나자 순찰차에 타고있던 김경장과 방범대원 안승걸(47)씨등은 아무런 구호조치없이 달아났다가 이날 하오 자수했다.

사고를 목격한 이모(16)군등에 의하면 순찰차가 오토바이를 앞질러 바깥차선쪽으로 몰아붙이다 오토바이가 보도 구분턱을 넘으며 가로등에 부딪치자 경광등과 사이렌을 끄고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남부경찰서는 순찰차의 뒷범퍼 오른쪽이 파손된 사실로 미뤄 김경장등이 오토바이를 세우려고 무리하게 앞지르다 오토바이가 순찰차 뒷범퍼에 추돌한 후 방향을 잃고 가로등을 들이받았을 것으로 보고 김경장을 업무상 과실치사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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