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멈추지 않을것/한·미 북핵 공조합의 최대 성과”/김대통령

◎한국 특파원과 간담【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남은 임기동안에도 변화와 개혁을 절대 주저하거나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마친뒤 워싱턴 시내 캐피털 힐튼호텔에서 가진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수의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이 변화와 개혁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국민들이 싸워서 이겨야 하며 바로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해 가장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 핵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완전히 합의한 것을 최대의 방미성과로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한미 통상마찰문제에 대해 『양국간 교역규모에 비해 그 정도의 마찰은 있게 마련이며 아무일이 없으면 오히려 이상하다』면서 『정상회담에서 통상마찰문제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오는 광복절에 획기적인 대북 제의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며칠후 광복절에 할 이야기를 여기서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답변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북한과의 비밀채널 가동여부에 대해 『설사 존재한다 하더라도 공개할 수 있겠느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며 정계개편문제등 국내정치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