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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 완간/조선말 외세속 민족주체성확립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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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 완간/조선말 외세속 민족주체성확립주창

입력
199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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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연 정양완·심경호교수 3권으로외세가 밀려오던 조선후기에 민족주체성과 자아확립을 주창했던 강화학파에 대한 연구서 「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이 3권으로 완간됐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양완 심경호 두 교수가 쓴 이 연구서는 강화학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화학파는 송대부터 내려온 성리학의 전통과 당대에 맹위를 떨치던 양명학을 동시에 비판하며 조선의 실상에 맞는 유학의 연구를 주장했다.

학파의 선구자인 월암 이광려(1720∼1783)와 완구 신대우(1735∼1809)의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사상을 조명한 1권에 이어 이번에 나온 2, 3권도 원교 이광사(1705∼1777), 항재(항재) 이광신(1700∼1744),신재 이영익(1738∼1780)등 강화학파 거두들의 학문과 사상을 조명하고 있다.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항재와 중옹 이광찬의 유고를 발굴, 강화학파가 초기 양명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독자적 논리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밝혀냈다.

정량완교수는 서문에서 『앞으로 강화학파의 대표학자 20여명에 대해 체계적 조명을 하는 등 계속적인 작업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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