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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도 기름유출 사고 펭귄 4,000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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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도 기름유출 사고 펭귄 4,000마리 떼죽음

입력
199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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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유출된 기름의 환경 오염도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호주 동북방 40 해상의 나인스섬에서 유조선 좌초 사고로 5백50톤의 중유가 유출된 이후 이 섬에 살고 있던 펭귄이 4천마리 이상 죽은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호주 타스마니안공원 야생동물국 동물학자 로즈마리 겔리 여사는 이날 나인스섬의 펭귄이 4천마리 이상 줄어들었으며 이 펭귄은 아마도 바다 위에서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겔리 여사는 『펭귄의 날개는 멋진 잠수복과 같은 자연적 보호막으로 덮여있는데 그 날개 위에 기름을 뒤집어 쓰면 펭귄의 몸은 매우 빨리 차가워진다』면서 많은 펭귄들은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죽었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겔리 여사는 또 『펭귄을 잡아먹는 물개도 본 적이 있는데 이는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펭귄은 매우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인스섬에서 데려온 약 1천마리를 포함, 기름에 뒤범벅된 약 1천9백마리의 펭귄들은 현재 급히 세워진 펭귄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미 65마리는 숨졌다.<허바트(호주)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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