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미 참전비 제막식 연설… 오늘 귀국【워싱턴=신재민 기자】 미국방문일정을 모두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워싱턴 교외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김대통령은 앵커리지를 경유한 뒤 29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김대통령은 28일 워싱턴을 떠나기에 앞서 숙소인 영빈관에서 앨 고어부통령이 주최한 조찬에 참석했으며 이어 캐더린 그레이엄 명예회장을 비롯한 워싱턴 포스트지 간부일행의 예방을 받은뒤 미 CNN TV와 회견을 가졌다.김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중간기착지인 앵커리지에 도착, 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내외를 만난데 이어 이지역 교민대표들을 격려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오후 워싱턴시내 링컨기념관 앞쪽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 「자유와 평화의 빛나는 승리」라는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6·25전쟁이 「가장 기억할만한 전쟁」으로 바뀐 역사의 진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자유세계는 6·25전쟁에서 공산주의 팽창을 처음으로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6·25는 먼훗날의 베를린장벽의 붕괴와 공산주의 몰락을 예고한 전쟁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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