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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조사기 분실/부산서/내장 동위원소 노출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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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조사기 분실/부산서/내장 동위원소 노출땐 치명적

입력
199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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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처는 27일 하오11시50분께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이리듐192(IR192)가 들어있는 방사선조사기가 분실됐다고 28일 밝혔다.과기처는 『분실된 조사기는 위험표시와 함께 잠금장치가 부착된 보관함 속에 들어 있어 일단 안전상 별 문제는 없으나 만약 소지자가 이를 분해할 경우 내장된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돼 치명적 피해를 입을수 있다』며 『조사기 소지자는 즉시 신고해줄것』을 당부했다.

과기처에 의하면 이날 부산소재 비파괴검사업체인 신한검사주식회사(대표 황순상) 직원 박성훈(22)씨가 안락로터리부근 도로에서 도시가스배관 비파괴검사를 마치고 이곳에 세워둔 부산3로6840호 흰색 엑셀승용차에 조사기를 넣어둔뒤 인근에서 마무리 업무를 위해 2∼3분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에 차량과 함께 조사기를 도난당했다.

분실된 기기는 미국 아머샴사의 아머테스트600B 감마선 조사기로 여행용 손가방만한 크기에 무게 24㎏이며 S자형 튜브안 직경2㎜ 길이3㎜의 소형캡슐 속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이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1떨어진 거리에서 22렘(방사선피폭단위)으로 1시간가량 노출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과기처는 이날 상오 경찰로부터 분실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안전기술원을 현지에 파견,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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