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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비 제막 한미 「혈맹」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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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비 제막 한미 「혈맹」 재확인

입력
199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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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전사들의 피 자유실현 원동력”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이 27일 하오(현지시간) 워싱턴시내 링컨기념관 앞쪽 광장에 새로 조성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한미양국은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 참전용사및 가족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휴전 42주년을 맞아 참전비를 제막함으로써 반세기에 걸친 혈맹관계를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제막식연설에서 『6·25의 포성이 멎은지 42주년이 되는 오늘 전쟁의 영웅들을 기리는 성스러운 터전을 마련했다』면서 『이들이 흘린 피와 땀은 전후 세계사를 자유의 실현으로 이끌어갈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전은 자유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승리였다』며 『한국전은 동서냉전을 종식시키는데 크나큰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막된 기념비는 미의회가 지난 86년 미국재향군인회의 요청으로 기념사업위원회를 대통령직속기관으로 설치할 것을 의결한 것을 계기로 모금된 1천8백만달러의 재원으로 3년1개월간의 공사끝에 완공됐다. 기념조형물은 49의 화강암 석벽과 승리를 상징하는 V자형 대지위에 행진하는 19명의 병사동상으로 구성됐다.<워싱턴=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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