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 요원·조교 6명 가담”/안 목사사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 요원·조교 6명 가담”/안 목사사건

입력
1995.07.28 00:00
0 0

◎“검거된 1명 공무여권소지 확인”9일 발생한 안승운 목사 실종사건은 중국에 파견된 북한의 「남한요인 납치조」 3명과 옌볜(연변) 거주 조선족 3명이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관련된 납치범들은 북한에서 파견된 「남한요인 납치조」 3명과 조교(친북한계 조선족 교포) 3명등 6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검거됐다』면서 『붙잡힌 40대 북한인은 자신의 직업을 무역업자라고 밝히고 있으나 북한의 공무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공안당국은 이 북한인이 공무여권을 소지하게 된 배경을 집중 조사중』이라고 말해 중국측도 「무역업자로 가장한 북한의 특수요원」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납치조는 지프 1대와 택시 1대를 동원하는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안목사를 중국 투먼(도문)에서 북한 남양을 거쳐 함북 새별군으로 이송했다』고 납치경위와 경로를 설명했다.<연합>

◎내주초 전말 밝혀질 것/황 주중대사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황병태 주중 한국대사는 27일 순복음교회 소속 안승운 목사(50)사건과 관련, 한국대사관측이 중국정부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결과를 조속히 통보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내주초쯤이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베이징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관계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안목사 본인의 자유의사 확인및 안전송환 요구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안목사가 북한에 의해 피랍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는 중국에 대한 북한의 중대한 주권침해행위인 만큼 중국정부도 이번 사건을 중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공안당국과 접촉,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이날 조윤주 영사를 옌지(연길)시에 파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