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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사 4백60개 설립/수수료 수억대 챙기고 어음등 60억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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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사 4백60개 설립/수수료 수억대 챙기고 어음등 60억 부도

입력
199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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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등 19명 구속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부장 김상희)는 27일 한봉현(46·성진컨설팅 대표·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씨등 유령법인 설립 브로커 13명을 상법위반(자본금 가장 납입)혐의로, 김의환(36·서울 금천구 시흥4동)씨등 유령회사 관계자 6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한씨는 지난해 6월께부터 강남구 역삼동에 「성진컨설팅」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법인설립 상담」이라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주식회사 설립 최소자본금인 5천만원을 은행에 대납해 회사를 설립해준 뒤 곧바로 인출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수법으로 2백28건의 유령법인 설립에 개입, 2억2천2백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검찰은 한씨등 브로커 13명에 의해 설립된 유령회사는 4백60여개, 허위납입 자본금은 1천33억여원이며 달아난 홍순현씨등 5개파 6명의 유령회사 대표들이 남발한 은행당좌개설어음으로 인한 부도액이 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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