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풍쇄신서명 파문민자당의 지도체제개편및 당정개편과 정국운용방식 등을 둘러싸고 여권내부의 의견대립이 점차 심화하고 있어 분란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의 핵심인사들은 27일 정국타개책에 대한 이견이 여권내부의 힘겨루기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위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별다른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의 민정계는 계파를 초월, 구여권인사까지 포용해 경륜과 능력있는 인물로 당정및 청와대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 반면 민주계 소장파그룹과 청와대 비서진들은 신진인사를 대폭 영입, 개혁주도세력을 새롭게 형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개혁정책의 보완에 대해서도 민정계 의원들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계 소장파그룹은 『일부를 보완하더라도 개혁후퇴로 비쳐질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민자당의 지도체제개편문제도 계파및 중진의원들의 입장에 따라 협의체성격의 부총제체제, 집단지도체제의 최고위원제, 현행 체제하의 대폭적인 인물교체등 상반된 의견만 제시되고있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만섭 전국회의장 등 10여명의 의원들은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자세 변화와 당내 언로개방 등을 요구하는 당풍쇄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파문을 낳고있다.
이전의장등은 의원 20명이상의 서명을 받아 김대통령과 당지도부에 건의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건의문에는 ▲국민에 겸손한 국정운영 ▲공조직 중심체제 ▲지역주의극복을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등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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