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서 첫 고위급회의/경수로 한국 중심 재확인/한반도 평화체제 남북당사자원칙도/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 참석【워싱턴=신재민 기자】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낮(이하 현지시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사회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한미안보협의체(SCM)와는 별도로 「대북공동전략고위협의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관련기사 2·3·8·11면>관련기사>
이에따라 양국은 외무차관급 이상으로 협의체제를 갖기로 하고 오는 10월의 한미안보협의회이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문제는 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남북한간에 협의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직후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가진 내외신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관계 개선이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와 병행을 이루면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위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해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양국의 확고한 연합방위체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북·미합의이행과 관련, 양국정부가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는 긴밀하다』며 『앞으로 있을 KEDO와 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상에서 3국은 한국형 경수로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데 한치의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의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에서 있은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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