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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대통령,수행 경제인과 오찬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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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대통령,수행 경제인과 오찬대화

입력
199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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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조 선진국형 개선노력”/수출입균형·기술개발 힘 쏟아야­김대통령/통상마찰 대응 협상기술 강화를­경제인들【워싱턴=신재민 기자】 김영삼대통령은 26일 낮(현지시간) 미상·하원합동회의 연설직후 캐피탈 힐튼호텔에서 최종현(최종현)전경련회장등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및 중소기업대표등 수행경제인 38명과 경제현안과 대외통상관계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다.

▲김대통령=오늘은 세가지 큰 행사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미안합니다. 외국과의 경제협력과 수출증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최회장=지난번 유럽 4개국 순방에서처럼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불과 10년 사이에 많이 변했으며 동반자의 나라라는 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구평회 무협회장=이번 한미재계회의에서 한미간의 경제관계는 좋으며 새로운 동반자로서 지평을 만들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다만 무역에 있어 우리 개방속도와 규제정책에 대해 신랄한 표현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문제가 다시 한번 현안으로 대두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한 대미무역 적자국가로 올해만 6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통상압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기술과 능력을 새 국면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박상희 중소기협 중앙회장=해외교포 대부분은 중소기업인입니다. 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세계화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대기업에 대한 집중지원이 가속화하고 있으나 이것은 정부정책이나 통치권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김대통령=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의 노사분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봅니까.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가장 어려운 중공업이 금년에는 원만하게 타결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는 타결이 안돼 걱정이나 잘될 것으로 압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내년쯤에는 전반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정부가 법을 엄격히 적용해 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김대통령=한국에 돌아간후 가능한한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러분을 같이 모시겠습니다. 경제적 입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단계에 와 있습니다. 미국과는 경제적 균형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작년부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역적자가 금년들어 현재까지 25억달러를 약간 넘었고 금년말까지 계속 늘어나면 50억달러 가까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큽니다. 국민이 볼 때도 수출과 수입의 균형이 잡히는 것이 경제성장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경제전반을 놓고 이 시대에 어떻게 걸어가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것인가를 선택할 시기입니다. 정부로서도 여러면에서 점검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제구조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칠 일은 고칠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선진국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방법인가를 찾으려 합니다. 보다 열심히 기술개발을 하는 것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설비투자를 통해 우리경제를 키우는 것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지혜를 모아 정부가 합심하고 기업인이 노력하면 선진국대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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