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금융·세제상 제재 사실상 해제/풀무원 등 4개사도… 내달 21·22일 공모주청약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로 지난 90년부터 보류됐던 현대상선의 기업공개가 25일 허용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이날 현대상선 레이디가구 한국합섬 경인양행 풀무원등 5개회사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5개회사의 총 공모예정금액은 1천1백49억원이며 회사별로는 현대상선 7백74억원(주당 발행예정가 9천원), 레이디가구 63억원(1만5천원), 한국합섬 1백57억5천만원(2만1천원), 경인양행 58억5천만원(1만5천원), 풀무원 96억원(1만6천원)등이다.
이들 회사는 오는 8월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인들을 상대로 공모주청약을 접수하며 9월5일 주금납입을 받고 10월초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90년부터 기업공개 승인을 신청했으나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제재, 증시부양을 위한 기업공개 억제등으로 그동안 승인이 보류됐는데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제재조치는 모두 풀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납입자본금 1천억원에 지난해 매출액 1조3천7백80억원, 당기순이익2백26억원을 기록하면서 87년이후 8년연속 흑자를 냈다.
레이디가구는 자본금 49억원에 지난해 매출액 5백75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이었으며 자본금 82억5천만원의 한국합섬은 매출액 1천2백33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염료제조업체인 경인양행은 자본금 45억5천만원, 지난해 매출액 3백10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이었으며 음식료품제조업체인 풀무원은 자본금 70억원, 매출액 1천12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으로 나타났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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