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밀도 기존의 2배·1000회 재충전한국전기연구소 전지기술연구팀(팀장 문성인)은 25일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없는 무공해 리튬이온 충전지(2차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연이 (주)서통과 함께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전지는 직경 2㎝, 높이 5㎝의 원통형으로 3.6V의 평균 방전전압으로 20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어 기존 2차전지인 니켈카드뮴및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효율이 3배에 달한다. 성능을 나타내는 ㎏당 에너지밀도는 90WH(와트시)로 기존전지의 2배이며 1천회이상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전지는 또 음극으로 탄소를 사용, 안정화시킴으로써 양극과 음극 모두 리튬으로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폭발가능성을 없앴다.
전기연구소와 서통은 4백억원을 들여 2년후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전지는 휴대용전화기 노트북 컴퓨터 캠코더 등 날로 소형·경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휴대용 전자제품의 전지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리튬이온전지는 92년 일본 소니에너지텍이 처음 실용화한 이래 93년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전세계 리튬이온전지 생산량은 미약하지만 성능과 효율이 뛰어나 연 5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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