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경영참여 등 인식차 커【베를린=연합】 독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한국과 일본기업들이 노사관계에 관한 현격한 인식차이로 현지종업원들과 마찰을 빚고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2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현재 약 1백여개 한국기업과 1천여개 일본기업들이 독일에 지사나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중 많은 기업들이 독일 노동자들과 장기적인 노사갈등을 겪고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경영진들의 인식부족, 언어장벽, 파견 경영진의 잦은 인사이동등을 노사갈등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슈피겔은 한국기업의 노사갈등 사례로 프랑크푸르트의 대우 자동차 현지법인과 삼성전자 프랑크푸르트지사의 경우를 들고 최근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협의회 구성을 방해하다 말썽을 빚었던 삼성전자의 경우 현지 법인장이 타지로 전보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쾰른의 자동차공장에서 일본 경영진들이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협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노동자들에게 초과근무를 요구, 노동법원에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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