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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진기업 “경제발전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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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진기업 “경제발전 효자”

입력
1995.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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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유휴인력활용 이점… 대외합작까지/연생산 1조7000억원대 「갑부현」도 등장「농민들이 토지를 떠나지만 향촌을 떠나지 않고, 공장에 들어가지만 도시로 들어가지 않는다(이토불리향, 진창불진성)」

이말은 중국 농촌지역의 향진기업에서 최근 중국 사회의 중대한 현안으로 등장한 농민들의 맹류성 도시유입과 농촌 유휴인력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농촌지역 향진기업들은 70년대말 개혁개방이후 중국 경제발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명 「생력군」으로 불리는 향진기업은 중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가장 역동적 경제주체일뿐만 아니라 경제체제 개혁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기업군이기도 하다.

특히 동부 연해지역 향진기업들은 대외합작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수출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50년대초부터 향진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60∼70년대 격동기를 거치면서 미미한 위치로 전락한 채 그 명맥만 유지했으나 개혁·개방이후 급속한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향진기업의 선두주자는 장쑤(강소)성 우시(무석)현. 무석현의 향진기업은 현전체 경제의 주요기반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전국 농촌 경제생산액의 1%를 차지할만큼 발전을 거듭해 무석현은 이제 「갑부현」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지난해 현의 공업생산액은 1백77억위안(원·한화 1조7천7백억원). 전국 2천3천여개 현가운데 으뜸이다. 올해는 목표액을 2백20억위안으로 잡고 있으나 이 목표액도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무석현 향진기업은 상하이(상해), 난징(남경)등 공업도시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교통·통신의 발달등 여러가지 이점으로 급속히 발전해가고 있다.

80년대 초반 기타 지역의 향진기업이 초창기에 있을 때 이 곳 향진기업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기계 전자 화학공업 방직 경공업 야금 건축재료등 7가지 공업체계를 갖추고 5천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무석현내 마을중에서 전주진 서당촌은 지난해 공업생산액이 8억3천만위안을 돌파해 현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화사진 화서촌이 이를 뒤쫓고 있다.

한국기업으론 93년 두레상사(대표 김을태·김을태)가 무석현에 처녀 진출한 후 5개기업이 기계, 염색분야에 총 1천6백만달러를 투자했다.<우시=김혁 기자>

□중국 기동취재반

이병규(정치2부차장)

김건수(사진부기자)

김병찬(문화1부기자)

이동국(정치1부기자)

김 혁(전국부기자)

송대수(베이징특파원)

하종오(사회2부기자)

김삼우(체육부기자)

김병주(경제2부기자)

장학만(사회1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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