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 7“타이밍을 생각하라”/활용시기 놓친 정보는 무용지물/남들 보다 한발앞선 처리 습관을흔히 정보는 생선에 비유된다. 신선도가 활용가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갓 잡은 생선은 횟감으로 쓸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매운탕거리밖에는 되지 않는다. 정보도 생선처럼 시기를 놓치면 쓰레기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은행 외화자금실 딜러 김흥상씨는 「환딜러」라는 직업의 특성상 누구보다도 「정보의 타이밍」에 민감하다. 김씨는 『정보의 생명은 정확한 타이밍에 있다』며 『외환시장에서는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순간 수십초내에 시장판도가 결정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보통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외환구매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분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씨는 정보를 대할 때 습관적으로 「활용의 타이밍」을 생각한다. 환딜러에게는 순간적으로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고 시장동향과 연결시키는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정보의 신속한 처리는 매우 중요하다.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시간이 오래 될수록 정보의 신선도는 현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보전략연구소 윤은기 소장은 『남들이 모두 아는 정보는 가치가 떨어진다』며 『정보를 신속하게 타이밍에 맞춰 활용하기 위해서는 밑바탕이 되는 정보의 양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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