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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파손 아파트」 공기 1년 단축/인천/경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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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파손 아파트」 공기 1년 단축/인천/경찰수사

입력
199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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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력벽·슬래브 균열 계속 진행【인천=김호섭 기자】 인천동부경찰서는 24일 인천 남구 주안5동 태화아파트(21층) 1층 상가의 기둥 일부가 파손, 물의를 빚고있는 것과 관련, 시공사인 태화건설과 설계·감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등 부실시공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관련기사 31면>

경찰은 이날 태화건설측이 아파트를 당초 공기를 1년여나 무리하게 앞당겨 93년8월 준공하는 과정에서 겨울철에도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강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안돼 아파트 전체 구조물의 강도가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아파트 전체에 대한 정밀구조 안전진단 작업에 착수, 1동 1층기둥에서 가로 30㎝ 세로 60㎝크기의 콘크리트덩어리가 떨어져나가고 직경 2.5㎝철근이 휘어 드러난 것 외에도 2층 일부 세대에서 실내 내력벽과 슬래브의 세로균열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19층에서도 균열발생시의 진동으로 인해 벽면 기둥과 슬래브의 이격이 심하게 나타나는등 전체 건물의 안전이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우선 파손된 기둥에 철제 H빔 보강재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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