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거리에 터보바람 씽씽/지프·미니버스 터보엔진 잇달아 장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거리에 터보바람 씽씽/지프·미니버스 터보엔진 잇달아 장착

입력
1995.07.25 00:00
0 0

◎고속·언덕 주행 가속능력 탁월 “인기”제트기엔진의 원리를 이용한 터보차량의 매력은 단연 넘치는 힘에 있다. 동급차량보다 고출력 고회전등 엔진성능이 좋아 마치 자동차에 날개를 단 것과 같은 탁월한 등판능력과 특히 고속주행이나 언덕길등에서 뛰어난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국내자동차회사와 수입차업체들이 터보차량을 최근 잇따라 선보이면서 거리에 터보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이달초 내놓은 「스포티지 터보 인터쿨러」는 「갤로퍼 터보」시리즈에 이어 지프차중에서 터보엔진을 장착한 2번째 차종이다. 「갤로퍼 인터쿨러」차들처럼 보닛위에 에어인테이크(공기흡입구)가 뚫려 있다. 스포티지 터보 인터쿨러는 기존 스포티지의 2천2백㏄급 디젤엔진보다 배기량(2천㏄)은 줄었지만 최대출력은 91마력으로 디젤엔진에 비해 무려 21마력이 높아졌다.

지난달 미니버스인 「코러스터보」를 내놓은 현대자동차도 지난 3일 「그레이스터보」를 선보였다. 그레이스에 터보엔진을 장착해 85마력(터보를 달지 않은 차량은 8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게 하고 엔진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이는 한편 연비도 높였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수입차업체중에서는 신한자동차가 사브9000 2.0뉴터보와 2.3터보를 수입한데 이어 한진건설이 터보기능을 장착한 볼보 뉴940GL을 들여와 이달부터 시판에 나서고 있다.

내년말에는 2천9백㏄급 「무쏘터보」가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갈수록 늘고있는 터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쏘터보」에 장착할 터보엔진 자체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갤로퍼후속으로 2천5백㏄ 디젤터보와 디젤터보인터쿨러등 2개의 터보차량을 개발중이다.<김병주 기자>

◎터보엔진이란/배기가스 배출력이용 터빈작동/실린더 공기공급 늘려 고출력내

터보엔진은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이용해 엔진내부로 들어가는 공기량을 증가시키는 장치(터보차저)를 단 엔진이다.

엔진의 고회전 고출력은 실린더에 들어가는 혼합기(연료+공기)의 공급량에 따라 좌우된다. 연료공급을 늘리는 것은 쉽지만 단위시간당 공기공급량을 늘리는 것은 간단치가 않다. 결국 일정한 배기량으로 공기공급량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엔진성능향상의 관건이 달려 있는 셈이다. DOHC엔진이 흡기밸브와 배기밸브를 2개씩 늘린 것도 흡입공기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터보차저도 엔진에 더 많은 공기를 집어넣어 연료의 폭발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임무다. 엔진에서 연료가 폭발된 힘은 모두 바퀴를 돌리는 구동력으로 전달되지 않고 3분의1정도는 배기관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온다. 터보차저는 이 배기가스의 배출력을 이용, 터빈을 돌려서 공기를 실린더속으로 강제로 밀어넣어 연소를 돕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