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타이어(말라위) UPI=연합】 아프리카 말라위 정부는 지난해 5월 퇴임한 철권 통치자 카무주 반다 전대통령의 30년간에 걸친 통치기간에 자행된 잔학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진실 규명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바킬리 물루지 대통령은 이날 집권 연합민주전선(UDF) 집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아공의 선례를 따른 이 위원회가 잔학 행위자들을 구속시킬 권한은 없으나 과거에 행해진 야만적 행위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위 검찰당국은 이같은 진상조사 노력과는 별도로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반다전대통령을 정적살해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지난해 집권 당시 용서와 화합을 표방했던 물루지 대통령은 『그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밝혀내지 않고 그저 용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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