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내용따라 스타일 변화 … 인기비결인기MC 송지헌(44)의 하루는 방송으로 시작해서 방송으로 끝난다.
상오 4시30분에 KBS 2TV의 아침정보프로그램 「생방송―아침을 달린다」의 방송준비로 시작해서 KBS 1TV의 「신세대보고―어른들은 몰라요」와 2TV의 「그때 그사건」 「추적60분」등의 녹화가 끝나는 하오8, 9시께까지 그의 일과는 거의 방송으로 채워져 있다.
매일 2시간 20분씩 생방송을 해야하는 부담이외에도 비중있는 프로그램을 3개씩이나 맡는다는 것은 MC의 입장에서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40대 중반이란 나이가 가장 의욕적으로 일을 할 나이인 것 같아요. 또 프로그램수에 비해 전문MC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 일이 한꺼번에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4년이상 진행하고 있는 「생방송…」에서 한번도 펑크를 낸 적이 없는 성실성에다 무리없고 정확한 진행솜씨 때문에 그는 PD들에게 가장 믿음직스러운 진행자로 꼽히고 있다. 또 프로의 성격과 방송시간대에 따라 적절히 진행스타일을 변화시키는 치밀함도 그에 대한 호평에 점수를 더하는 요인이다.
「생방송…」에서는 신선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며 시사프로그램인 「추적60분」은 예리한 분위기로 「신세대보고」는 열린 모습으로 진행한다.
특히 생방송의 긴장을 좋아하는 그는 MC의 역할에 대해 『출연자들이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튼튼한 기둥이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MC는 출연자가 말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그쳐야 하고 말을 많이 하기보다 정확한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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