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볼거리·교통 등 한눈에… 호텔예약도/「시티넷」선 전세계 786개도시 안내서비스올여름 휴가기간에 해외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인터넷의 가상공간을 미리 여행해보면 좀 더 알찬 여행계획을 짤 수 있다. 인터넷에는 세계의 도시, 관광, 교통·숙박시설 안내 등 여행정보가 구석구석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여행정보 찾기는 전세계 2백51개국 7백86개도시의 관광안내를 모아 둔 「시티넷」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화면에 펼쳐진 지도를 따라 파리 런던 등 여행하고자 하는 도시를 선택하면 그곳의 식당 쇼핑가 관광명소부터 지하철노선도까지 들어 있다. 「호텔과 여행」(HOTEL & TRAVEL ON THE NET)코너에는 18개의 항공사와 수백개 유명호텔, 공항 면세점 유람선 등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즉석에서 호텔예약까지 마칠 수 있다.
유럽 배낭여행족들은 서유럽 17개국의 연간행사들을 소개하는 「트래블러스 다이어리」(TRAVELER`S DIARY)를 참고하면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8월1일부터 5일까지 런던의 올림피아전시장에서 「대영제국 맥주 페스티벌」, 프랑스 샹블레시에서 「세계기구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어 이에 맞춰 여행계획을 세우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유럽의 명소와 문화유적지를 소개하는 「유러피언 홈페이지」도 들러 볼만하다.
인터넷에는 여행자를 위한 갖가지 정보서비스들도 자리잡고 있다. 「여행 건강정보」(TRAVLE HEALTH INFORMATION)를 찾아가면 여행자들의 상비약이나 지역에 따라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은 예방주사, 임신부가 여행할 때의 유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가 소개돼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제공하는 「세계국가정보」(CIA WORLD FACTBOOK)에는 전세계 국가의 기후 지형 인구 종교 언어에서 집권당, 최근 이슈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여행국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명한 관광지는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 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홈페이지는 「여러분의 후손을 위해 이곳을 보존해 주십시오」라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26대대통령의 어록이 협곡의 장엄한 경관과 함께 꾸며져 있다. 또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하와이주립대학이 공동으로 만든 「가상 하와이」에는 인공위성과 항공기에서 촬영한 사진이 관광코스안내와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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