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벤츠사의 승용차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는 올해안에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료장치를 개조한 벤츠승용차를 도입, 모범택시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한성자동차의 이같은 계획은 건설교통부와 서울시등이 고급 외제승용차에 대한 모범택시 운행허가방침을 밝혀왔고 외제차의 택시등록근거도 마련돼 실현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범택시용 벤츠 승용차는 일본의 벤츠 정비본부에서 LPG 연료전환을 위한 개조작업을 마친뒤 당국의 형식승인절차를 거쳐 도입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수입벤츠를 LPG용으로 개조, 택시로 운행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자동차는 개조작업과 형식승인 취득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도 올해안에는 택시용 벤츠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범택시용 벤츠는 특별소비세가 면제되고 고급 선택사양들이 대폭 배제돼 승용차용 판매가격보다 1천만원정도 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택시용 벤츠 「E 클래스」는 4천5백만∼6천만원, 「C클래스」는 3천만∼5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범택시용 외제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한성자동차뿐이지만 수입차의 택시운행이 본격화하면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BMW 볼보등 다른 외제차 업체들도 택시용차량의 수입·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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