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치협상 앞두고 하마스,자신들 소행 주장/정부,요르단강 서안지구 봉쇄【예루살렘 로이터 AFP=연합】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교외지역인 라마트간에서 24일 상오 8시45분께 자살폭탄테러로 보이는 버스 폭파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들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위독해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직후 과격 회교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산하 조직원을 자처하는 한사람이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방송에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보안군과 안전요원들은 사건직후 현장 일대를 봉쇄, 파괴된 버스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했으며 앰뷸런스도 20여대가 동원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날 버스폭파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지난 1년간 끌어온 서안지구 자치확대협상을 끝내기 하루 전날 발생한 것으로 양측 대표들은 이 사고로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그러나 PLO측과의 평화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당 의원회의에서 『장례식 기간에 협상을 계속할 수는 없으나 장례식이 끝난 뒤 협상 속개 일자와 장소를 정하기 위해 소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스라엘 정부는 약 2백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자 및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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