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는 가전제품중에서도 사용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제품이다. 잘못 사용할 경우 감전이나 심지어 폭발까지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세탁기는 항상 물과 같이 사용하고 회전모터의 작동에 따라 열이나 충격이 발생해 누설전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가전제품보다 훨씬 높다. 세탁기의 누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설치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2만∼3만원에 시공이 가능한 누전차단기도 장기간 방치해 먼지가 쌓이면 작동이 되지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누전차단기의 버튼을 눌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누전차단기가 없더라도 세탁기자체의 접지만 정확히 돼있다면 감전사고는 방지할 수 있다. 세탁기의 접지방법은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어떤 방법은 세탁기의 설치환경에 따라서는 전혀 누전방지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이중 접지선을 금속막대기에 연결, 땅속 75㎝깊이 이하에 묻는 방법은 아파트나 도시가옥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방법이다. 또 접지선을 수도꼭지에 묶는 방법도 많이 쓰지만 최근에는 가정에 시공된 수도관이 PVC인 경우가 많아 이역시 접지효과가 전혀 없다.
접지용 220V 콘센트에 연결하는 자동접지방법은 접지전용 콘센트가 아니거나 전용콘센트라도 콘센트의 접지선이 지하로 매설되지 않은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또 벤젠 시너 알코올등 휘발성물질로 세탁기를 청소하거나 세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세탁기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전기스파크가 휘발된 성분에 인화돼 화재나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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