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백여명 긴급대피/“노출된 철근 갈수록 휘어져”【인천=황양준 기자】 23일 하오2시30분께 인천 남구 주안5동 26의9 태화아파트 1동(21층) 1층 상가의 콘크리트 기둥 일부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파손돼 입주민 4백여명이 대피했다.
파손된 기둥은 콘크리트 기둥 6개중 중앙기둥(두께 20㎝)으로 가로30㎝·세로60㎝ 크기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고 직경 2.5㎝ 철근이 휜채 바깥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1층 상가위에 있는 아파트 상당수 세대의 안방문과 화장실문등이 뒤틀렸다.
심관수(50·1동 503호)씨등 아파트 주민들에 의하면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는것 같은 흔들림과 함께 「꽝」하는 소리가 나 놀라 나가보니 16개 점포가 입주해 있는 1층 상가 중앙기둥 상단부분이 파손돼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4백여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출된 철근이 휘어지는것으로 보아 붕괴우려가 높다』며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부실시공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철야농성했다.
이 아파트 시공사인 태화건설(회장·박태화)측은 『구조진단 전문기관인 서울 평원엔지니어링에 아파트 안전점검을 의뢰하고 보수공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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