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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선/「택시 허용」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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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선/「택시 허용」 추진 논란

입력
1995.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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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검토착수 실지조사 안해 졸속우려서울시가 조순 시장의 선거공약에 따라 버스전용차선 택시진입문제를 검토하면서 실지조사대신 컴퓨터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결정하려는등 서둘러 버스 도심운행속도 향상등 효과를 가져온 버스전용차선제를 후퇴케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시에 의하면 시는 조시장 취임초 『택시의 버스전용차선내 진입문제를 신속히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본격 검토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는 신속한 결과보고를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측에 택시진입후 교통상황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가상결론을 도출, 타당성을 보고토록 주문했으나 시정개발연구원측은 교통량조사등 실사를 통해 타당성을 가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내 37개구간(1백54.5㎞)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의 택시에대해서는 지난 3월부터 손님을 승·하차시킬때만 진입할수 있게 하고있다.

5만2천대나 되는 서울시내 택시를 전용차선에 진입케 할경우 버스의 시간당 운행속도를 10.2㎞에서 20.9㎞로 향상시킨 전용차선제를 유명무실케 할것이라는 지적이 높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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