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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도 겁난다” 오존 신드롬/서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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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도 겁난다” 오존 신드롬/서울 「주의보」

입력
1995.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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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도시공해 이렇게 심각할줄…”/발령 제때 전달안돼 허점 노출서울 일부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시민들은 도시공해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공해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오존주의보 발령을 몰랐다가 뒤늦게 보도를 통해 알고는 『오존주의보가 다행히 4시간여만에 해제됐다지만 다시 재발령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며 『공해의 위험이 코앞에까지 닥쳤다』고 불안해했다.

한편 주말인 이날 대부분의 동사무소가 하오에 근무하지 않아 주의보 발령을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리지 못해 공해발령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남창현(28·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미성아파트)씨는 『어쩐지 오늘 하오부터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함께 현기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LG애드에서 근무하는 오정엽(27·송파구 방이동)씨는 『하오 2시께 충무로에 다녀왔는데 평소와 달리 눈이 따끔거리고 심한 피로가 몰려왔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마음놓고 거리를 나다닐 수 있겠느냐』며 불안해 했다.

오존은 자동차배기가스가 주발생원인으로 공기중 이산화질소와 탄화수소가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2차 오염원이다.

특히 날씨가 맑고 햇빛이 강하게 쬐일 때, 바람이 초속 3로 약할 때 발생오염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시간당 오존오염농도가 0.1∼0.3PPM일때 1시간동안 노출되면 기침이 나며 눈이 따가운 증상을 느낀다. 0.3∼0.5PPM일때 2시간 노출되면 운동중에 폐기능이 감소된다.<임종명·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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