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없는 미니원피스 등 신세대에 인기/아이보리·핑크색으로 인형분위기 연출신세대 여성들은 개성과 생동감을 추구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자신을 귀엽고 발랄하게 표현하는데 능하다. 이런 경향은 요즘 그들이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에서 아주 잘 나타난다.
올여름 10대 후반 20대초반의 신세대 여성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는 패션이 바로 이런 경향을 반영한 베이비돌(Baby Doll·꼬마인형) 스타일이다.
「베이비돌 룩」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젊은 여성들의 주요 패션경향이 될 듯하다.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노출패션 스타일과도 달리 베이비돌 룩은 소녀다운 건강한 이미지와 인형같은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해낸다.베이비돌 룩의 대표적패션은 장식을 거의 달지 않은 미니 원피스 스타일.
목의 선을 깊이 파내고 허리선은 가슴밑까지 올라오는 이른바 엠파이어라인을 주름처리해 생동감을 주고 있다. 또 주머니나 앞부분 단추등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해 보다 어려 보이고 발랄하다는 느낌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베이비돌 룩의 특징이다.
색상은 아이보리나 핑크등 달콤한 컬러로 인형같은 분위기를 낸 것이 주류를 이루고 하양, 검정색으로 청순함을 강조한 미니 원피스도 많이 눈에 띈다.
소재는 역시 신세대의 건강함을 돋보이게 하는 면이나 마가 많이 쓰이고 레이온과 광택이나는 비닐등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활동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강조하기 위해 이런 미니 원피스속에 몸에 딱붙는 면티셔츠나 청바지, 면바지를 받쳐 입기도 한다.
패션 디자이너 이지은씨는 『목스카프나 숄더백, 플라스틱 액세서리등을 이용해 베이비돌 룩에 변화를 주면 훨씬 싱싱하고 인형같은 귀여움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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