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발굴작업 재개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삼풍백화점 참사 실종자가족들이 23일 상오1시10분께 가스통을 폭발시켜 인근 삼풍아파트 7동, 10동 주민 1백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실종자가족들은 22일 하오9시40분께 사법연수원 회의실에서 실종자가족 대표와 조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시신수색작업 재개 ▲시신없는 실종자 사망자처리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체 실종자가족들과 조시장과의 재면담을 주장했다.
실종자가족들은 조시장이 『위협적인 분위기에서는 실종자가족들을 만날 수 없다』며 22일 밤 12시께 현장을 빠져나가자 부탄가스통 1백여개를 잇달아 터뜨리고, 가스통을 폭발시키는 등 격렬하게 시위했다.
이 과정에서 전경 3명이 머리 팔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후송됐으며, 대책본부에 놀란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 한때 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종자가족들은 23일 상오2시께 대책본부로부터 이날 상오10시에 회의를 다시 갖기로 약속받은 뒤 자진 해산, 서울교대로 돌아갔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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