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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봉사… 「인술의 등」 다시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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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봉사… 「인술의 등」 다시 밝힌다

입력
199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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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관 대학병원 의료봉사단 24일부터 2차활동/1차때보다 참여늘어 12개대 17개팀으로/전국 산골·낙도 누비며 20,000명에 혜택「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 의료봉사단」이 지난 4월에 이어 2차로 벽·오지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나선다. 한국일보사가 주관하고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하는 2차의료봉사활동은 국내 최고수준의 12개 대학병원이 참여, 산간마을과 낙도를 누비게 된다.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 의료봉사단」은 1차 무료 진료활동을 통해 의료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수준의 의술로 실질적인 혜택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의사 간호사등 5백여명으로 구성된 2차의료봉사단 17개팀은 1,2진으로 나뉘어 24일부터 8월6일까지 3∼6일 활동하게 된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팀당 1천∼2천명씩, 모두 2만여명이 인술의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8개 대학병원 3백2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던 1차 봉사활동때는 가난한 환자 3천여명이 무료진료를 받았다.

국립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울산대의대·서울중앙병원, 중앙대의대, 한림대강남성심·강동성심·춘천성심·한강성심병원등 모두 5개대학병원 8개팀으로 구성된 1진은 경기 강원 충북 경남지역등지에서 각각 24∼29일 사랑의 인술을 편다.

가톨릭의대, 고대의대·안암병원, 순천향대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의대, 인제대백병원, 한양대병원등 7개대학병원 9개팀으로 구성된 2진은 29일부터 8월6일까지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경북지역에서 진료활동에 나선다.

이들 봉사단은 진료지역주민들에게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한 1천여개의 구급약품상자를 나눠주고 진료지역 학생들에게 (주)모나미가 제공한 학용품을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2차의료봉사활동지역은 1차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 의료팀과 주민들이 끈끈한 유대를 맺어 지속적인 봉사를 하기로 한 지역이나 주민들이 본사에 편지를 보내 의료봉사단을 특별히 요청한 지역, 의료소외 지역등에서 선정됐다.

지난 4월 1차 의료봉사 활동에서「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 의료봉사단」은 진단결과 발견한 암환자를 병원으로 후송, 수술해주는등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주민들을 정성껏 돌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의료봉사단은 건강진단 수준의 형식적 의료봉사활동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완치될 때까지 무료진료해 의료봉사활동의 새 장을 열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2차 의료봉사단은 지난 4월 1차 의료봉사활동에서 작성한 주민들의 진료결과와 현지 공중보건의를 통해 사전조사한 의료실태를 최대한 고려하는등 의료진보다는 주민편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의료봉사단은 농촌주민 대다수가 주로 관절염, 허리통증, 위장병, 고혈압, 피부병등을 앓고 있다고 판단, 외과 소화기내과 피부과를 필수적으로 포함시켰으며 이에 대한 처방약도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마련했다.

참여병원및 의과대학은 당초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의료봉사단」의 발대 취지에 따라 의료봉사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이번에도 지속 치료가 요구되거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병원으로 후송, 입원 치료해 줄 방침이다.

특히 경희의료원 의료봉사팀에는 한방분야도 포함돼 있어 침술로 고혈압, 중풍, 관절염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는 예비의사인 의과대학생들은 각 가정을 방문, 주민들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17개 의료봉사활동지역에서는 군청이나 보건소등 행정기관이 배나 버스등 교통편을 준비해 의료팀과 멀리 떨어져 있는 주민이 쉽게 의료팀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송영주·이상연 기자>

◎1차 의료봉사단 어떤일을 했나/8개 대학병원 320여명 참가/암환자 등 3,000명에 무료진료/지역주민과 자매결연 추진 등/“완치때까지 치료” 의료봉사 새 장

한국일보사가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4월 발대, 무료진료활동을 펼친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의료봉사단」의 후속진료활동이 의료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이대 동대문병원 인제대백병원 한양대병원등 8개대학병원은 당초 약속대로 암환자나 만성심장질환, 폐렴등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들을 입원시켜 무료시술해 주는등 사랑의 인술을 베풀어 의료봉사활동의 새 장을 열었다.

이들 대학병원 가운데 이대동대문병원을 제외한 7개대학병원과 새로 동참한 경희의료원 가톨릭의대 아주대의대 중앙대의대 한림대부속병원등 모두 12개 대학병원 17개 의료팀은 오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의료소외지역에서 여름방학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4월15∼16일 충남 태안군 남면에서 무료진료활동을 편 순천향대병원은 봉사활동 기간에 직장암 증세를 보인 고인(68·여)씨를 이튿날인 지난 4월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으로 긴급 후송, 4일동안 정밀검사를 실시한뒤 암절제 수술을 해줬다. 고씨는 암을 조기 발견한데다 수술경과가 좋아 지난 5월말 퇴원했다. 순천향대병원측은 지난달 12일부터 일주일동안 고씨를 다시 입원시켜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을 완전 회복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도 지난 4월 의료봉사활동이 인연이 돼 충북 음성군 꽃동네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수련의와 새로 채용하는 간호사들에게는 오리엔테이션기간에 1박2일동안 의무적으로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양대병원 이정균 원장은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의지할 곳 없는 꽃동네 주민들에게는 의료지원도 필요하지만 정성어린 사랑의 손길이 더 절실하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사와 수련의가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체험하는 좋은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앙병원도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던 경기 하남시 감북동 부활선교회 지체장애자와 정신박약자, 감북동주민등 11명을 지난 5월 정밀검사를 실시, 검사결과 심장질환과 정신질환자로 판명된 박모(여·8)양을 지난 12일 입원시켜 무료 수술했으며 내생불량성 빈혈증상을 보인 변한영(19)씨등 7명도 치료중이다. 중앙병원은 또 전직원이 모금운동을 벌여 부활선교회에 지난달 30일 휠체어 8대와 쌀3가마를 선물했다. 이밖에 고대 안암병원은 이희영(85·서울 성북구 정릉동)씨등 2명의 노인들에게 무료 녹내장제거 시술을 해 시력을 되찾아 줬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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