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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TK 터닦기 본격화/JP,대구방문 발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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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TK 터닦기 본격화/JP,대구방문 발빠른 행보

입력
199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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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원·「TK신당」그룹 접촉자민련이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종필 총재가 21일 「패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구를 방문, 당원격려모임을 가진 것은 대구·경북을 15대총선과 97년 대선의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27선거에서 대구·경북은 자민련에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지역이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선거에서 패배했으나 각각 22%, 28%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민련은 내년 총선에서 3당정립구도를 이끌어 「무주공산」인 TK지역을 선점해야 한다는 계산아래 여러가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자민련은 「충청도 지역당」「JP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이 한 축을 이루는 정당골격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당내에는 김복동 수석부총재를 비롯, 구자춘 유수호 박구일 이학원 현경자 의원등 현역의원 6명과 박준규 최고고문 박철언 전의원등 대구·경북지역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으나 이들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총재가 지방선거이후 김수석 부총재에게 간부회의등을 주재토록하는등 당무를 대폭 위임하겠다고 밝힌 것도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자민련은 이와함께 전·현직의원등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에 대한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민자당 일부의원들과 R, L, K씨등 「무소속 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전직의원들의 영입을 은밀히 타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성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C의원등 민자당 전국구의원 1∼2명은 지역구 출마를 위해 자민련과 막후접촉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련은 또 현재 C씨등이 은밀히 추진하고 있는 「TK신당」그룹과도 긴밀하게 접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의 고위인사들은 이들이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연말께 자민련과 합당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자민련이 5·6공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연희동진영과 은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움직임들은 자민련의 TK지역공략의 수순이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대구=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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