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 원전사업본부의 이병령 본부장의 전격 보직해임을 계기로 대북경수로사업에서의 역할문제를 둘러싼 한전과 원연측의 갈등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관련기사 5면이본부장의 전격 해임은 한전의 단독 주계약자 선정을 반대해온 이씨가 『원연측의 공동 주계약자및 감리역할이 확보되지않으면 실질적인 한국형관철이 어렵다』고 주장해온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내 합의로 대북 경수로사업 주계약자로 내정된 한전측은 20일 『이전본부장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원자로 안전도에 문제가 생기고, 경수로사업에서 미측에 주도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주장은 아전인수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전본부장의 보직해임이 보복성인지는 알수 없으나 이씨가 참여하지않는다고 경수로사업에 차질이 생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보직에서 해임된 이전본부장은 『한국형경수로 관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 언행을 한 적이 없다』면서 『해임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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