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견문바탕 동서양문화 소개 에세이신문기자, 대학강사, 출판사사장, 해외공보관등을 거쳐 정부간행물제작소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은 김준길씨의 문화에세이. 경험담, 상상력, 전문가적 안목이 동·서양의 문화세계를 넘나들며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다룬 분야도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역사 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루브르박물관에 인상파그림이 없는 이유, 중국의 문화혁명과 경극의 관계, 술잔을 다 비울 때까지 상대방의 눈을 끝까지 노려봐야 하는 스웨덴의 음주문화등은 외국의 얘기. 출사표를 던지고 파리로 간 화가 이만익의 착각과 화랑순례, 전통예술의 현대화방안에 몰두했던 김지하의 담시 「오적」등을 통해서는 한국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그렸다.
특히 노벨문학상의 성격과 수상자 결정과정, 심사현장 분위기, 한국문학의 소개정도등을 자세히 언급했으며 영화감독을 넘어 영화작가로 평가받은 잉그마르 베르히만, 영화사상 12대 걸작의 하나로 선정된 「전함 포템킨」의 에이젠슈타인등 대가들의 작품세계도 짚어나갔다.
한국과 세계의 벽을 헐기 위해서는 문화의 인프라가 깔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인시간·6천5백원<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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