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등 특허출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계원(생물과학과)교수팀은 19일 거머리에서 관절염 건선(마른 버짐)등의 치료제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교수는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하나로 91년 연구에 착수, 인체에서 과다분비될 경우 관절염등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효소 엘라스타제의 활동을 억제하는 새로운 단백질 「거머린」을 분리·추출해냈다.
거머린은 거머리가 사람에게서 빨아먹은 혈액을 분해하기 위해 장이나 근육에서 분비하는 물질로 한국산 흡혈거머리에서만 발견되며 아미노산고리 57개가 연결된 단백질로 거머리 1백마리(약 40g)에서 약 0.2㎎밖에 추출되지 않는다.
강교수팀은 거머린이 기존 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는 유럽산 거머리의 추출물질인 에글린C보다 엘라스타제의 억제작용능력이 1천배이상 뛰어나고 안전성도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거머린을 신물질로 특허출원한 강교수팀은 미국 일본 영국등 해외에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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