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카소네 전총리 2차전때 군위안소 직접설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카소네 전총리 2차전때 군위안소 직접설치

입력
1995.07.20 00:00
0 0

◎해군중위 복무중… 78년 체험기 출판 최근발견【도쿄=이재무 특파원】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일본총리가 태평양전쟁당시 해군중위로 복무하면서 부대원들을 위해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밝힌 전쟁체험기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나카소네전총리는 지난 78년 출판된 「끝나지 않은 해군」에 실린 체험기에서 23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설영대 주계(경리)장교로 3천명의 대부대를 지휘하면서 겪은 상황을 기술하면서 당시 위안소를 만든 사실을 자랑비슷하게 밝히고 있다. 이 전쟁체험기는 「일본의 전쟁책임자료센터」가 지난 93년 10월부터 일본 국회도서관 소장도서를 중심으로 구일본군 관계자의 전쟁체험기와 부대사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카소네는 9쪽의 이 글에서 『3천명에 달하는 대부대였다. 얼마되지 않아 원주민 여자를 습격하거나 도박에 빠지는 사람도 생겼다. 나는 그런 그들을 위해 고심끝에 위안소를 만들어준 적도 있다. 그들은 마치 대야속에서 북적대는 감자같았다』고 적고 있다.

그는 41년 태평양전쟁 개전과 동시에 일본을 출발, 필리핀 민다나오섬과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섬 전선에 배치됐으며 당시 비행장건설에 따른 식량, 자재, 탄약조달등의 부대업무를 지휘한 것으로 돼있다.

나카소네는 사회당이 중심이 돼 추진했던 국회 사죄·부전결의를 반대했으며 80년대중반 총리재임시절에는 야스쿠니(정국)신사 공식참배, 패전의 역사관 타파및 일본의 주체성 확립등을 외치는등 이른바 「전후정치의 총결산」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