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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성호 조기송환”/남북 쌀회담 폐막/원산지 표시도 수용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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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성호 조기송환”/남북 쌀회담 폐막/원산지 표시도 수용검토

입력
199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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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회담 내달 10일 북경서【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한 제2차 쌀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은 19일 낮 베이징(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을 관계당국의 조사절차가 끝나는대로 가능한한 빨리 송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수석대표는 이날 북한측의 양해하에 작성된 4개항의 우리측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쌀문제와 남북간 경협문제를 계속 협의하기 위한 제3차 남북당국간 회의를 오는 8월10일 개최하기로 했으며 장소는 잠정적으로 베이징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이수석대표는 『이번 2차 회담에서 쌀 추가지원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며 남북경협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면서 쌀제공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보완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수석대표는 4개항 발표후 별도 설명을 통해 추가로 제공되는 쌀에 대한 원산지표시 수용의 적극 검토와 인공기사건의 재발방지 약속을 북한측으로부터 받았으며 북한에 지원되는 쌀이 제3국으로 재수출되거나 민생용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전용돼서는 안된다는데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남북한 2차 쌀회담은 나흘째인 18일 북한측이 3차 회담전 쌀 추가제공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면서 진통을 겪은 끝에 정회된 후 19일 다시 속개되지 못한채 사전양해된 우리측만의 회담결과 발표로 5일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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