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주거지근접 상권형성 쉬워/당값도 절반수준 높은 투자수익 보장상가건축에 상업용지보다 근린생활시설용지가 유리한 때가 많다. 주민들에게 각종 편익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상업용지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고 아파트등 주거지역에 바로 인접해 규모는 작더라도 상업용지보다 상권형성이 오히려 빠른게 장점. 일산에서 대대로 살아온 설모(56)씨는 신도시 개발초기 근린생활시설용지에 지은 상가를 분양해 부동산투자에 성공한 경우에 속한다. 일산 신도시개발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설씨는 처지가 비슷한 이웃 18명과 함께 토지보상금으로 전망 있어 보이는 상업용지를 매입해 상가건물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상업용지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전철역 주변에 집중돼 있었다. 설씨등은 아파트단지에 인접한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매입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상업용지에 비해 가격이 50% 가량 싸고 곧 입주가 시작될 아파트단지에 인접해 투자전망이 좋은 땅이었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말 그대로 주거지 편익시설용 땅. 호텔 백화점 유흥음식점 카지노 극장등 대형업소가 들어설 수 없어 상업용지에 비해 가격이 50% 가량 싸다.
설씨등은 92년11월 백마역과 마두역을 잇는 완충녹지대와 우방, 한신등 일산신도시 1차입주아파트 단지에 인접한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 4백50평을 18억 5천만원(평당 4백11만원)에 매입, 1년뒤부터 연건평 2천92평(지하2층·지상5층) 규모의 상가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40억원(평당 1백92만원)이 투자된 이 건물은 94년7월 완공됐다.
이들은 지하1층 1백31평과 지상2층 1백98평, 지상3층 1백1평은 직접 업소를 운영하기위해 남겨놓고 나머지 1천9백43평을 총 99억5천만원에 분양했다. 평당분양가는 3백50만∼9백50만원으로 당시 부근의 비슷한 건물시세보다 10% 가량 낮은 것이다.
이들이 투자한 비용은 토지매입비 18억5천만원, 19개월간 토지매입 금융비용 3억8천만원, 건축비 40억원, 각종세금 4억4천만원등 모두 66억7천만원. 이들은 일부 상가분양으로 99억5천만원을 회수했으므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상가의 가치를 제하고도 32억8천만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 직접 운영중인 상가도 모두 분양했을땐 이득이 52억7천만원으로 늘어난다. 건축비는 선(선)분양금으로 충당했으므로 개인별 실제투자액은 토지매입비 약1억원, 19개월간 토지매입비 금융비용 2천만원등 1억2천만원이었다.<서사봉 기자·도움말 한국토지개발공사 통합판매부(서울 550―7070∼3)>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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