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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염 사망 6백69명/1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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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염 사망 6백69명/18일 현재

입력
199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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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만 3백76명… “주말 재엄습”/방글라선 국토의절반 침수/아르헨 10년만의 이상한파【시카고·다카·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미국은 사상최악의 폭염으로 6백69명이 사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는 홍수로 국토의 절반이 침수되는등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관계당국은 지난 12일부터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살인더위로 18일(현지시간)현재 6백69명이 사망했으며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시카고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 3백76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주말 다시 열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서부와 동부에서 시작된 이번 폭염은 17일을 고비로 수그러들기 시작했으나 새로운 열파가 미국 북서부 지방에서 발생, 오리건주 일부 지역은 이날 섭씨 39도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백60명을 넘어섰으며 수확을 앞둔 곡물과 가옥및 도로가 급류에 휩쓸려 대거 유실됐다고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당국은 수해로 이미 1천3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지 1백75만 에이커가 유실됐고 가옥 1백만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에도 북부지역 홍수로 90명이 사망했다.

중국 관리들도 후베이(호북)성 통샨현에 있는 댐이 폭우로 지난 2일 붕괴, 이날까지 34명이 격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건물 2백10동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10여년만의 이상한파가 일주일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잦은 폭설로 도로교통이 마비되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되는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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