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J 지방선거때 결심 굳혀”/신당창당 뒷얘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DJ 지방선거때 결심 굳혀”/신당창당 뒷얘기

입력
1995.07.19 00:00
0 0

◎김상현·정대철 고문이 총재직 강력 건의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18일 신당창당선언과 그동안 창당과정의 이면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가 적지 않다.

김이사장은 지난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신당창당 결심을 굳혔다는게 주변인사들의 전언이다. 김이사장은 당시 『이기택총재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이총재와의 결별의사를 자주 내비쳤다. 여기에 조순 서울시장의 선거지원을 위해 매일 밤 모였던 권노갑 한광옥 부총재와 김상현 이종찬 정대철 고문등 이른바 「서교호텔모임」에서 신당창당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창당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반면 지난해 5월 김이사장이 한 지방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를 다시 하더라도 민주당을 업고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을 때 이미 신당구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당초 김이사장은 신당의 상임고문으로 내년 총선때까지 2선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었으나 김, 정고문이 『직접 총재를 맡아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고 이에 대부분의 가신그룹이 동조, 지난 12일께 총재를 맡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 정고문이 김이사장의 전면복귀를 진언한 데는 당시 유력하게 거명됐던 이고문등이 총재로 발탁될 경우 자신들의 당내 입지를 계산하고 그같이 건의했다는 얘기도 있다.신당의 주비위원장에 한때 거론됐던 이고문대신 김영배 의원이 내정된것도 그같은 당내기류를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김이사장은 주비위원장에 명망있는 중량급인사를 내세워 「DJ사당」이미지를 불식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주비위원장을 총재와 부총재사이의 대표로 기용하겠다는 복안이었지만 외부인사영입에 난항을 겪어 백지화됐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