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리 방미불허따라 성사【워싱턴 로이터 AFP=연합】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첸지천(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오는 8월1일 브루나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중국측과 양국 관계의 이견 조정을 위한 초보적인 논의를 거쳤다』며 『양측은 고위회담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브루나이에서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연례회의도중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리덩후이(이등휘)타이완(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및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 체포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다.
이번 회담은 최근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앞으로 타이완 관리들의 미국 방문이 좀처럼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해리 우 문제를 포함,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베이징 AFP 로이터=연합】 선궈팡(심국방)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미·중외무장관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은 악화된 양국관계를 회복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양국 외무장관간의 회담결과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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