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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의 백미 계림시를 가다(중국 리포트: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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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의 백미 계림시를 가다(중국 리포트:12­1)

입력
199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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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과 운해… 여기가 바로 선경/푸른산·맑은강·기이한 동굴·아름다운 돌…/3만6,000여 산봉우리마다엔 애달픈 전설/궁전같은 노적암·리강 60㎞절경은 “환상의 세계”「원작계림인 불원작신선(계림사람이 되고 싶지 신선은 되고 싶지 않다)」

중국인민해방군 원수와 외교부장, 부총리를 지낸 천이(진의)가 지난 63년2월 구이린(계림)을 방문, 이 곳 산수(산수)의 빼어남에 감탄하고 구이린 시내 첩채산(첩채산) 입구에 새겨놓은 구절이다.

지난 73년 해외에 그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시작한 계림은 광시장족자치구 동북쪽에 위치한 인구 1백25만의 도시로 곳곳에 계수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계림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예부터 「산청수수동기석미(산은 푸르고 강물은 맑고 동굴은 기이하고 돌은 아름답다)」로 유명한 이 곳 관광은 코끼리산과 첩채산, 복파산, 노적암·칠성암, 리강등 산수에다 동굴또한 유명하다.

지난해 이 곳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는 한국인 1만2천명등 모두 40여만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엔 「계림을 보아야 중국관광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다.

계림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리강 유람. 유람선 「리항호」로 리강 지류인 주장에서 양수오(양삭)까지 약 60구간을 3시간가량 타는 코스가 있고 시간이 넉넉할 경우 계림 부두에서 양수오까지 8시간 걸리는 장거리코스도 있다. 외국인 요금은 점심과 간식 포함 4백위안(원·한화 4만원)이며 하루 한번 운항한다.

유람선 앞으로 펼쳐진 3만6천여개의 산봉우리 물결은 옛날 바다였다가 지각변동에의해 지상으로 나온 석회암이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기묘한 형태의 봉우리와 종유석 동굴등을 형성했다.

특히 박쥐산과 아기를 업고 남편을 기다리는 왕푸야(망부애), 말형태의 양티(양제), 관음보살앞에서 소년이 불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을 띤 봉우리등은 절묘하기 그지 없다.

또 계림시 상징 코끼리산(상비산)은 계림 관광의 필수 코스로 이 곳만 들러도 계림에 왔다는 말을 들을 정도. 마치 코끼리가 코를 앞으로 내밀고 리강의 물을 먹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계림 북서쪽 약 8 지점에 위치한 전형적 종유석 동굴인 노적암은 계림 동굴의 명주로 창문과 기둥, 모기장, 각종 채소, 버섯산, 사자등 30여가지의 풍경이 마치 보석과 산호, 진주로 만든 궁전처럼 5백가량 펼쳐져 있다.

복파산과 첩채산 정상에서는 「도시안에 경치가 있고 풍경안에 도시가 서로 어우러져 있는」 계림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밖에 주로 야간시간을 이용, 어부들이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타오화장(도화강)과 리강에서 물소값보다 비싼 훈련된 가마우지를 물 속 깊이 잠수시켜 고기를 잡는 모습과 올해초 부분 개원에 들어간 리강 민속풍정원(민속풍정원)과 주요 호텔에서 공연하는 광시(광서)소수민족 민속공연도 볼만하다.<구이린=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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