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인선·준비위구성 일사불란 추진/내달중순부터 동시다발로 지구당대회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8일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2년7개월만에 정계에 공식복귀한다. 그가 신당창당을 공식선언하게 되면 동교동계는 그의 구상에 맞춰 신당창당의 「대역사」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추진파들은 현재 8월말 또는 9월초를 신당창당대회일로 잡고 있다. 창당선언후 창당일까지는 최소한 40여일의 준비기간이 남아있다. 이들은 이 기간에 모든 준비를 완료, 9월 정기국회에서 제1야당으로 첫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신당파는 우선 18·19일 이틀간 인선작업을 마무리,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비위원장에는 당초 외부인사영입 방침을 바꿔 내부인사를 선임키로했다. 신당의 틀을 짤 주비위밑에는 정강정책및 당헌당규등 「신당설계도」를 창안·지휘할 창당기획단과 사무국 연락국 홍보국등을 두게된다.
주비위의 가장 큰 임무는 창당발기인 영입과 발기인대회준비등이다. 신당파는 창당발기인에 신당에 합류하는 의원들과 당외인사를 대거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와관련, 신당의 한 핵심인사는 『전직 장차관출신등 명망가인사보다는 국장급 정부관료, 변호사, 회계사, 의사등 전문인들을 대거 발기인에 참여시킬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발기인가운데 20%이상을 문화·예술계의 20·30대 젊은 인사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어 창당준비위는 광복절을 전후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창당준비위의 핵심적 역할은 조직책심사및 지구당창당작업이다. 신당팀은 8월중순부터 창당대회이전까지 하루에 10곳안팎의 지구당창당대회를 동시다발로 치를 예정이다.
이같은 창당일정은 당초예정보다 10일이상 늦춰진 것이다. 신당파는 한때 신당의 통일지향성 부각을 위해 광복절에 창당대회를 갖는 것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김이사장이 『중요한 시기에는 서둘지 말아야 한다』며 『신당창당도 경제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창당일정을 다소 조정했다는 후문이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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