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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해외제휴선을 찾아라”

입력
199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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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기술·시스템도입 발벗고 나서/해외동포에 ID부여 「인터넷포럼」 개설도PC통신서비스 업체들이 해외기업과의 제휴를 활발히 추진중이다.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등 기존 PC통신업체에 삼성데이타시스템 LG전자 현대정보기술등 대기업들이 새로 도전하면서 기업들이 서비스의 체질개선을 위해 해외제휴선 찾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하이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PC통신은 지난달말 40만7천5백달러를 투입, 객체지향 기술이 뛰어난 미국의 래셔날소프트웨어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이번 기술제휴의 목표는 내년부터 제공될 하이텔 멀티미디어PC통신(코드명 M3)을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한국PC통신의 김근수(김근수) 사장은 『4명의 해외인력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과 멀티미디어PC통신에 대한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서비스개발이 쉬워지고 가입자는 가장 빠른 PC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콤도 1일부터 미국 뉴욕에 있는 교포사업가 찰스 킴을 통해 해외동포들에게 나우누리 ID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나우콤은 인터넷의 원격지 접속(TELNET)을 통해 접속한 해외동포들을 위한 포럼(코리아 아메리칸 포럼·GO KAF)을 개설했다. 시범운용기간을 거친 후 내년중에 나우콤 현지법인을 만들고 미국내에서 상용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나우콤은 일본동포를 위한 포럼의 개설도 추진중이다.

내달께 한국IBM과 협력해 PC통신서비스 회사를 설립할 LG전자도 해외제휴선 찾기에 분주하다. LG전자는 일본의 신흥 PC통신서비스인 「피플」을 운영중인 일본IBM사로부터 주컴퓨터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연예·엔터테인먼트, 영화 등의 정보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천리안 매직콜을 운영하고 있는 데이콤은 미국의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인 스파이글래스사로부터 웹브라우저(웹검색프로그램)를 도입키로 계약했으며 현대정보기술은 미 커넥트사의 PC통신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수입을 검토중이다.<황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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