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후 정비의뢰 건수 2배이상 늘어/구입서 폐차까지 「맨투맨서비스」 실천대우자동차의 자동차 주치의제도인 「홈 카닥터」시스템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우자동차에 의하면 이 제도 실시후 종전 하루 3∼4건이던 정비요원별 정비건수가 7∼8건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 대우자동차 최지홍 영업기획팀장은 정비의뢰건수가 2배이상 는 것은 차고장이 2배로 늘어서가 아니라 홈카닥터제도로 그동안 참아왔던 정비서비스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자동차의 홈 카닥터제도는 자동차 한대 한대마다 전담서비스맨(카닥터)을 둔 것이 핵심이다. 홈 카닥터제도는 전담서비스맨이 자신이 맡은 차에 관한한 구입에서부터 폐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비를 책임지고 처리하는 이른바 「맨투맨서비스」다. 주치의(홈닥터)가 한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듯 자동차서비스에도 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우선 차가 고장났을 때 운전자는 자기차를 맡고 있는 카닥터에 전화나 삐삐로 연락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관리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정비요원은 자기가 맡고 있는 자동차의 모든 「검진기록」을 전산관리하고 있어 자동차 각 부분의 특성과 부품교환 시기등을 정확하게 파악해놓고 있다. 홈카닥터가 관리하는 검진기록이 정비작업의 효율성을 높일뿐 아니라 자동차성능을 유지하는데도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14일 홈 카닥터 발대식을 가진 대우는 이달초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대우는 이 제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서울에 6개의 홈 카닥터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카닥터로 활동할 서비스요원도 50여명을 보강, 1백26명으로 늘렸다. 92년 24시간 정비서비스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대우는 홈카닥터 제도의 정착으로 「서비스지상주의」를 계속 실현해나갈 계획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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