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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귀금속 알레르기 조심하세요”/소보원,접촉성피부염 발생위험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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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귀금속 알레르기 조심하세요”/소보원,접촉성피부염 발생위험경고

입력
199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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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한 귀고리나 목걸이 등 모조귀금속을 착용하면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금속알레르기)의 발생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7일 지난달 시중백화점과 액세서리전문점 노점상등에서 귀고리와 목걸이등 모조귀금속 26종과 14K, 18K 목걸이와 귀고리등 귀금속 24종을 구입해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 니켈 용출시험을 한 결과 『모조귀금속 26종중 14종(54%)이 유럽기준을 초과하는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성반응을 보인 제품들은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에 민감한 사람들이 착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이다.

92년 채택된 유럽기준은 신체에 접촉하는 금속에 대한 니켈 방출량을 1주일당 1㎠에 0.5㎍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니켈방출량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아 기준치 마련이 시급하다.

금속알레르기란 땀 수분등에 의해 금속제품으로부터 녹아 나온 금속성분이 피부에 침투함으로써 염증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특히 걸리기 쉽다.

금속알레르기는 발생부위가 좁아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다른 질병과는 달리 한번 발생하면 기억세포가 생성돼 평생 그 금속성분이 침투할 때마다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금속알레르기 예방을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금속액세서리를 장시간 착용하지 말고 ▲귓볼을 뚫은 경우 상처가 아문 최소 1개월후부터 귀고리를 착용해야 하며 ▲액세서리를 착용한후 부위가 가려우면 바로 액세서리착용을 중지,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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