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주력 종합정보통신사 목표/외국진출 디지털이동전화사업도 계획”한국이동통신이 재탄생을 선언했다. 84년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만에 한국이동통신은 이동전화 1백30만가입자, 무선호출 4백50만가입자를 확보해 매출액면에서 국내 제2위의 통신서비스기업으로 떠올랐다. 한국이동통신의 서정욱(61)사장에게서 한국이동통신의 전략과 비전을 들어본다.
―경쟁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통신산업구조개편안이 발표됐다. 이에 대한 한국이동통신의 전략은.
『초고속정보통신시대에 접어들면 시내외, 국제, 무선전화 등 통신서비스의 구별이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방송과 통신이 통합되고 무선과 유선이 합쳐지는 등 전인미답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국이동통신의 기본전략은 무선통신분야에서 쌓은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성 동화상 문자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서비스업체가 되는 것이다』
―당장 준비하고 있는 신규사업은.
『가장 중요한 것이 디지털이동전화다. 기존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이동전화가입자가 이 추세대로 계속 늘어나면 통화품질이 급격하게 저하될 것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의 도입이 시급하다. 주파수문제가 해결되면 내년부터 CDMA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준비도 착착 진행중이다. 내년 서울 대전의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거쳐 97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조만간 무선데이터통신,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은 세계를 무대로 하는 월드와이드 비즈니스에 뛰어들 시기가 아닌가.
『한국이동통신은 6월 인도 봄베이 캘커타지역에서 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모토로라사가 주도하는 저궤도위성사업인 이리듐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국이동통신은 동남아 중국 등을 상대로 위성무선통신서비스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 상용화가 성공한다면 외국시장에 직접 진출,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이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컴퓨터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의 전자메일을 열어본다. 해외의 친구 학자등이 보내주는 전자메일이 세계 정보산업의 흐름을 짚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워드프로세서와 인터넷 사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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