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시 철저한 보안통제실시”김일성이 미라로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출입에는 철저한 보안통제가 가해지고 있다고 러시아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측 안내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관한 평양주재 외교관들의 방문기를 평양발로 보도하면서 『4∼5명씩 조를 이루어 청소실(소독실)을 거쳐 김일성이 안치돼 있는 추모실로 들어가면 김일성 시신은 가슴까지 붉은기로 가려져 유리관에 안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금수산기념궁전에 도착하면 엄격한 검열을 받게 돼있다면서 『중앙입구의 문이 닫혀 있어 외교관들조차 옆문으로 들어가야 하며 사진기를 갖고 입장하는 것은 물론, 여성용 손가방까지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일성 묘소는 큰 방으로 꾸며져 있고 맞은편 벽면에 동상이 서있다. 참배자들은 동상에 허리숙여 인사한 다음 대리석 계단을 따라 천천히 묘소주변을 돌며 추모실에서는 유리관의 4개 모서리를 지날 때마다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다』고 참배장면을 묘사했다.
북한은 참배자들을 수송하기위해 김일성종합대학 주변에 자리잡은 금수산기념궁전까지의 8차선도로에 파란색 전차를 특별운행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방송은 『지난 8일 김정일참석하에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이 끝난 뒤 대중매체들은 아직 궁전 내부를 사진으로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TV도 추모실 입구까지의 계단만을 보여주었을 뿐』이라고 전했다.<서울=내외>서울=내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